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상회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섰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미국 정부와 기업 고객들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결과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급증한 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90%대 성장률을 2개 분기 연속으로 이어갔다.
팔란티어의 분기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 21억8000만달러도 웃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사실상 회사 전체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26억4900만~26억5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24억6000만달러를 상회한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에서 85억3000만~85억34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팩트셋 집계 전망치 41센트보다 높은 44센트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고객 매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 내 기업 고객 매출은 148% 늘어난 9억8400만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96% 증가한 9억5300만달러였다. 미국 내 기업 고객 매출이 처음으로 정부 부문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본부와 유럽 여러 국가의 군대가 사용하는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팔란티어는 정부 및 방위산업 계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그러나 기업들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AI 소프트웨어 도입이 빠르게 늘면서 민간 부문이 약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팔란티어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3.38배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09.05배, 데이터도그는 80.16배다.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13% 하락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3%대의 약세를 띠고 있다.
라이언 리 디렉션 상품·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은 “다른 AI 관련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팔란티어 주가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미 완벽하게 반영돼 있었다”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는데도 주가가 밀린 것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