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엇갈린 지표 따라 혼조세 마감

입력 2009-10-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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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택가격 반등과 IBM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 호재가 이어졌지만,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효과가 반감됐다.

다우산업평균은 27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14%(14.21p) 오른 9882.17을 기록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20%(25.76p) 떨어진 2116.0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3%(3.54p) 내린 1063.4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9.44로 2.52%(8.00p) 급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초 미국 내 20대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8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전월대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소비심리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일부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발표한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는 20대 미국 대도시의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0대 도시 집값은 지난 7월에도 전월비 1.2%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로써 미국의 집값은 4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개선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월 53.4(수정치)보다 하락한 47.7을 기록해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 소식에 알코아와 월트 디즈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경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 업체인 IB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IBM은 이에 앞서 지난해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올해 4월에는 3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발표한 바 있다.

국제유가가 하루 뒤 발표될 주간 원유재고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면서 에너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대형 에너지주인 셰브론과 엑손모빌이 각각 1.5%와 2.2%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87센트 올라 배럴당 79.5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는 약세론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제레미 그랜덤 그랜덤마요밴오털루(GMO) 펀드 회장은 "뉴욕증시는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이익률 하락으로 인해 앞으로 1년 동안 20% 정도 고통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퍼시픽자산운용(핌코)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주가가 고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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