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사 수주 400억달러 목표 달성 '청신호'

입력 2009-10-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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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공사 등 해외 대규모 공사 잇따른 발주로 수주 기대감

전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상반기 급감했던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올해 목표로 한 수주액 4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동시장에서 연말까지 대규모 발주와 낙찰자 선정이 줄을 이을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대형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7월 수주한 '아부다비 지역 통합 가스개발 시설공사'
이미 계약체결이 확정됐지만 수주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요르단 삼라 가스터빈 발전소와 예멘 알모카 풍력발전소,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을 포함하면 실제 수주고는 280억달러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올해 총수주목표(400억 달러)를 달성하려면 남은 두 달 동안 12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추가 계약이 이뤄져야 할 판이다.

해외건설 업계는 그러나 이미 입찰 마무리단계에서 계약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수주 유력 프로젝트가 15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는 카타르 가스플랜트 유지정비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가스가압장 프로젝트, 아랍에미리트 암모니아·요소공장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수주유력 프로젝트 외에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플랜트와 같은 지역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입찰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낭보를 전해올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정유플랜트는 5개 패키지로 나눠 입찰이 치러지고 있는데,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7개 우리 기업이 참여해 2∼3개 이상의 패키지에서 낙찰을 기대하고 있다.

루와이스 원전플랜트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두산중공업,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이 참여했는데 총사업비가 40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수주경쟁에서 승리하면 막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진행 중인 계약 협상이나 프로젝트 입찰 동향을 파악해보면 전체적으로 작년에 버금가는 성과가 기대된다"며 "사우디와 카타르 등의 정유플랜트를 중심으로 내년 초에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수의계약을 맺었거나 투자의향서를 교환한 후 금액 조정만 남은 공사 규모가 15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미 수주한 267억달러에 수주가 확정된 금액을 더하면 올해 목표치인 해외 수주 4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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