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발 하락세 지속되며 1300~1360원 예상…미 중간선거 후 채권·주식 흐름 연동할 듯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했다(원화 강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월말 패시브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오전장 중에는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외국인 커스터디(달러) 매수세가 맞서며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주식시장 급락도 영향을 미쳤다.
네고 물량 지속에 원·달러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음주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후 대내외 채권 및 주식시장 흐름에도 영향 받을 것으로 봤다. 1300원에서 1360원 사이 등락을 예상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원(0.19%) 하락한 1334.3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장중에는 1333.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반면, 밤사이 역외환율은 상승한 바 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38.7/1339.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1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양방향 수급이 맞서다 보니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네고도 많았지만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보니 외국인의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도 많았다. 오후들어서는 WGBI 자금 유입 관련 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고 물량 유입이 지속되면서 다음주 원·달러는 하락할 것으로 본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채권과 주식 흐름을 따라 방향을 잡을 듯 싶다. 요즘은 코스피지수와의 동행성도 커졌다”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다면 원·달러는 연저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300원과 1360원 사이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7엔(0.04%) 내린 157.58엔을, 유로·달러는 0.0008달러(0.07%) 오른 1.118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2위안(0.03%) 떨어진 6.6545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도 0.08포인트(0.08%) 하락한 101.82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06.92포인트(3.48%) 급락한 5730.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급락세에 올들어 28번째 매도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었다. 장중엔 5599.42까지 떨어져 5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6172억6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이는 또 이달 15일(-3조7677억4600만원) 이래 최대 순매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