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자산운용이 고유가·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적립식 투자 펀드 7종을 제안했다. 미국 대표지수와 국내 밸류업 주식형부터 채권형, 자산배분형까지 투자자의 위험 성향과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구성했다.
30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과 국제유가 변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면서 투자 시점을 분산하는 적립식 투자 전략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수량을 매수하고,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을 매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입 단가를 분산하고 특정 시점에 투자금이 집중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투자 시점을 결정하는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적립식 투자가 원금 손실을 방지하거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대상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투자 기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KB자산운용은 장기 성장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주식형 상품으로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 'KB 코리아밸류업액티브' 등 3종을 제시했다.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는 미국 주요 대형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에 참여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는 기술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해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추구한다. 국내 주식형 상품인 'KB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국내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경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형 상품으로는 'KB 내일드림 초단기채'와 'KB 한국종합채권액티브'를 추천했다. 'KB 내일드림 초단기채'는 만기가 짧은 국내 채권과 단기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운용한다. 익일(T+1일) 환매가 가능해 단기 대기자금을 운용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KB 한국종합채권액티브'는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 4.2% 수준의 만기수익률(YTM)을 바탕으로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채권형 상품은 주식형 상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기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특히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려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도 마련했다. 'KB 올에셋 AI 솔루션 EMP'는 KB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앤더슨'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단일 자산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자산배분을 통한 변동성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자산의 가격이 동시에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KB 다이나믹 적격 TDF 2040'은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다.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경로인 글라이드패스를 적용해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TDF는 투자자가 직접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 상품으로 활용된다. 특히 은퇴까지 남은 기간과 위험 감내 수준을 고려해 투자 전략을 수립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일수록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은 장기 적립식 투자의 꾸준함"이라며 "미국 대표지수, 국내 밸류업 주식형 상품부터 채권형과 자산배분 솔루션까지 다양한 투자 대안을 통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