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WB는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충격이 가중되면서 2026년 원자재 가격이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올해 32% 상승해 3년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난 뒤 내년에는 상승세가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배럴당 69달러에서 올해 91달러로 상승한 뒤 내년에는 다시 79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 부족이 있다. WB는 올해 세계 석유 공급이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40여 년 만에 최대 감소다.
식품 원자재 가격은 올해 약 10%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도 7% 추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분쟁에 따른 곡물 운송 차질과 엘니뇨로 인한 작황 위협, 비싼 연료와 비료 가격에 따른 농업 비용 증가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그렇게 전체 원자재 가격은 올해 23% 상승한 뒤 내년에는 7% 하락할 전망이다.
WB는 “이러한 전망은 세계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분쟁이 크게 격화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기반을 둔다”며 “그러나 중동 분쟁이 격화하고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의 피해가 지속하면 에너지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동시에 예상보다 높은 에너지 가격, 흑해 곡물 운송에 대한 공격, 매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 2010년대 초반과 유사하게 더 많은 사람을 극빈층으로 내모는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B는 “이러한 위험이 동시에 현실화하는 부정적 시나리오에선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5달러에 이르고 식품 원자재 가격은 기본 전망보다 12% 높아져 2022년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