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 센텀시티 품은 ‘신세계 타운’ 구축...“글로벌 랜드마크로” [종합]

입력 2026-10-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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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롯데 센텀시티점 인수 계약…기업결합 신고
맞닿은 두 점포 연결해 쇼핑·문화·관광 거점 조성
호텔·오피스 등 C부지 개발과 연계…글로벌 랜드마크로
롯데, 부산본점 재단장·동부산점 경쟁력 강화에 집중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신세계)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인수, 부산 ‘신세계 타운’을 구축한다. 전국 점포 3위인 신세계 센텀시티를 확장해 확실한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롯데 센텀시티점 공간을 신세계 센텀시티와 연결해 쇼핑‧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거래는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종결되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영업 종료일정은 심사 마무리 후 확정된다. 거래 종결까지는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 인수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롯데 점포를 확보, 센텀시티 일대를 대규모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인 '신세계 타운'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같은 블록 내 2~3m 거리를 두고 외벽을 맞대고 있다. 신세계는 기존 점포와 롯데 점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상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09년 문을 연 신세계 센텀시티는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 등 레저·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쇼핑공간이다. 2016년 지방 백화점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규 점포의 백화점 용도를 유지하면서 새단장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점포를 쇼핑·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재편하고,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부지가 럭셔리 호텔, 프라임 오피스,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을 중심으로 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대표이사 박주형 사장은 “양사가 경쟁을 넘어 각자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신세계 센텀시티를 쇼핑과 문화, 관광, 도심형 공간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신세계 타운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핵심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매각으로 핵심 점포와 쇼핑몰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07년 문을 연 센텀시티점은 약 20년간 부산 지역 동부 상권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신세계 센텀시티 입점을 비롯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에 한계가 나타났다. 업계 기준 지난해 매출은 1352억원으로 전국 점포 순위 62위로 집계되기도 했다.

점포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 전관 리뉴얼과 롯데몰 동부산점 MD 강화로 지역 쇼핑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센텀시티점 임직원의 경우 부산 상권 내 전환 배치를 우선 검토하고, 입점 파트너사에도 계약 조건에 따라 원활한 영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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