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차 WFDSA 직접판매 세계대회(WFDSA 2026 직접판매 세계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동북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직접판매 기업과 각국 협회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해 산업 현안과 시장별 경험을 공유했다.
‘Direct Selling: Powering Human Transformation(직접판매, 사람의 변화를 이끌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기술 혁신과 사람의 성장을 중심으로 직접판매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기조연설과 최고경영자(CEO) 패널 토론, 인플루언서 패널, 국가·지역별 시장 현황을 다루는 마켓 스포트라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회식은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KDSA) 회장이자 애터미 회장인 박한길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AI)이 판매원의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활용하되 사람의 가능성을 넓히고 구성원 간 신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신뢰를 형성하고, 신뢰가 추천으로 이어져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견해도 밝혔다.
기조연설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엘리자 리드(Eliza Reid) 전 아이슬란드 영부인이 참여했다. 정 전 총리는 신뢰와 혁신, 동반성장을 직접판매 산업의 미래를 위한 주요 가치로 제시했다. 리드 전 영부인은 여성의 역량 강화와 리더십 기회 확대가 개인의 성장을 넘어 조직과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세션에서는 암웨이와 애터미, 피엠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경영진이 산업 변화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 변화, 소비자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가자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웰컴 리셉션과 선셋 디너, 갈라 디너 등이 진행됐다. 이틀간 운영된 전시 부스에서는 주요 직접판매 기업이 제품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인천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도 참여해 각 지역의 관광 자원을 알렸다.
‘K-컬처 체험존’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애터미가 K-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전통 매듭 만들기와 한복 체험 등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K-뷰티와 K-팝을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마련되면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베스트월드 인터내셔널(Best World International Ltd.) 공동창립자이자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도라 호안(Dora Hoan) 박사가 신임 WFDSA 회장으로 소개됐다. 호안 박사는 1990년 베스트월드를 공동 창립한 뒤 사업을 전 세계 27개 시장으로 확대했으며, 싱가포르직접판매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도라 호안 신임 회장은 “이번 세계대회에서 공유한 아이디어와 한층 깊어진 유대, 앞으로의 가능성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며 “대회에서 얻은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고 서로를 지원하며,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변화를 이끄는 산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 최초로 한국 인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AI를 비롯한 기술 변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각국의 경험과 대응 사례를 바탕으로 직접판매 기업과 판매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방안을 모색했다.

박한길 KDSA 회장은 “신뢰를 지키고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제도를 세우는 것은 세계 직접판매 산업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판매가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시작의 기회와 스스로 삶을 개척할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이들의 도전은 우리 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FDSA 직접판매 세계대회는 앞으로도 각국 기업과 협회, 기관이 산업의 변화와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가별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술과 제도, 소비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 직접판매 산업의 국제 협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