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앤스로픽 IPO 신청에 상승⋯나스닥 0.8%↑[상보]

입력 2026-10-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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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 종료했다.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서 제출로 AI 관련주 투자심리를 되살린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42포인트(0.28%) 오른 5만2361.58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3.09포인트(0.70%) 상승한 767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4.04포인트(0.83%) 오른 2만6169.38에 마감했다.

앤스로픽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1304%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89% 증가한 45억9000만달러였다. 기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세계 경제를 재편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때 활기를 띠었던 가을 IPO 일정이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기업들의 상장 연기를 불러오며 둔화했지만, 앤스로픽은 상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엔스로픽(2.39%)ㆍ브로드컴(2.33%)ㆍ마이크론(2.98%)ㆍSK하이닉스 ADR(4.09%) 등 AI 붐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2% 상승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여전히 12.2% 하락한 상태다.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는 AI 관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자기자본 조달을 추진한다고 밝힌 뒤 주가는 1.88% 하락 마감했다.

차입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빚을 내 감행하는 AI 투자를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달 들어 AI 관련주 투자 흐름을 압박하고 있다.

네오클라우드 주식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어위브는 2.13% 내렸고 네비우스와 아이렌도 각각 4.47%, 2.15%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에 200개가 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규모 도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바클레이스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등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 뒤, 주가는 5.2% 급등해 3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준은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75∼4.00%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2.7%로 반영하고 있다. 단 물가 상승 압력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오래 동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 주도권을 결정할 내달 3일 중간선거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 29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S&P500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인 알파벳ㆍ마이크로소프트ㆍ아마존닷컴도 포함된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을 살펴 막대한 AI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전망이다.

보스턴 소재 RWA 웰스 파트너스의 JP 파워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은 온통 앤스로픽의 신청서 공개에 관심이 쏠려 있어, 투자심리가 다소 낙관적인 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며 “다만 신청서에 담긴 내용이 많다. 실제 상장에 나섰을 때 시장이 얼마나 호의적으로 받아들일지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재료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이 다소 크게 출렁일 위험이 있다”며 “오늘은 조금 낙관적인 분위기지만, 이번 주 나올 다른 발표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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