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인구 281만명, 3.5%↑…총인구 5.4%
24세 이하 아동·청소년 79만명…6.6%↑

지난해 24세 이하 국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7%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명으로 1년 전보다 9만500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 5182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는 1만2000명(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본인과 부모 모두 출생 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내국인은 8만3000명(-0.2%) 줄었다. 총인구 증가분을 이주배경인구가 떠받친 셈이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부모 중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외국인, 내국인(귀화·인지), 내국인(이민자 2세), 내국인(탈북민 등 기타) 등의 합으로 산출된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증가세는 더욱 가팔랐다. 24세 이하 국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증가율(3.5%)의 1.9배 수준이다.
24세 이하 아동·청소년 중 이주배경인구 비중도 2023년 6.3%에서 2024년 7.0%, 지난해 7.7%로 높아졌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중 외국인은 41만1000명(52.2%), 이민자 2세 내국인은 34만명(43.2%)이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국내 외국인이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내국인 이민자 등도 성장하면서 전체 이주배경인구 대비 내국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부모)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2만1000명(28.0%)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15.7%, 중국(한국계·11.4%), 우즈베키스탄(4.7%), 필리핀(4.0%) 순이었다. 베트남과 중국, 중국(한국계) 등 상위 3개 배경이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 이주배경인구가 127만3000명으로 동연령대 전체 인구 1308만명의 9.7%를 차지했다. 청년 10명 중 1명꼴이다. 세부적으로 20대가 60만7000명(10.0%), 30대가 66만7000명(9.5%)이었다.
이는 외국인 유학·취업 수요 증가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학 진학·연수 등을 위해 입국하는 유학생과 고용허가제 등을 통해 제조·건설업 현장에 취업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주된 배경이라는 것이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30만2000명으로 81.9%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생산연령인구 비중(69.2%)보다 12.7%p 높은 수준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8%로 전체 인구(20.7%)보다 크게 낮았다.
이주배경인구 중 외국인은 210만9000명(75.1%)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0만1000명(24.9%)은 한국 국적을 가진 내국인으로, 이민자 2세 39만7000명, 귀화·인지자 25만6000명, 기타 4만7000명 순이었다.
특히 귀화·인지자는 전년보다 4.5% 증가해 유형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의 국내 정착이 이어지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사례도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국내 전체 이주배경인구의 절반이 넘는 157만3000(56.0%)이 수도권에 거주했다. 경기 90만7000명(32.3%), 서울 48만명(17.1%), 인천 18만7000명(6.7%) 순이었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중은 충남이 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영암군이 22.7%, 충북 음성군이 20.3%로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이주배경인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