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종로학원이 대학별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 2026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 충원 인원은 1728명으로 집계됐다. 모집인원 1812명 대비 충원율은 95.4%다. 고른기회 등 특별전형을 제외한 수치로, 모집인원 100명당 약 95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셈이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충원 규모가 컸다. 920명 모집에 1039명을 추가합격시켜 충원율이 112.9%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은 892명 모집에 689명을 충원해 77.2%를 기록했다.
지방권 의대에서는 전국선발과 지역인재전형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교과전형 전국선발은 222명 모집에 325명을 충원해 충원율이 146.4%였다. 지역인재전형은 624명 모집에 607명을 추가합격시켜 97.3%로 집계됐다. 종합전형에서도 전국선발 충원율은 79.1%로 지역인재전형 61.4%보다 높았다.
지방권 교과전형 전국선발을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이 18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181.8%, 호남 177.8%, 제주 150.0%, 부울경 112.2%, 강원 100.0% 순이었다. 충청권에서는 42명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77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도 추가합격이 이어졌다. 경인권 의대 교과전형은 16명 모집에 48명을 충원해 충원율 300.0%를 기록했다. 서울권 교과전형은 58명 모집에 59명을 충원해 101.7%였다. 종합전형에서는 서울권이 327명 모집에 284명을 충원해 86.9%, 경인권은 69명 모집에 65명을 충원해 94.2%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 의대는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50명과 지역균형전형 39명 모집에서 충원 인원이 모두 0명이었다. 자료는 지방권 의대 합격자의 수도권 의대 중복합격 등에 따른 이동이 충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합격 절차를 거치고도 수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11곳이었다. 정시 이월 인원은 총 50명으로 인제대가 14명, 충남대가 11명이었다. 한림대와 원광대가 각각 5명, 연세대 미래캠퍼스 4명, 동국대 WISE캠퍼스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신대는 2명, 조선대·연세대·고려대는 각각 1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수시에서 여러 대학에 중복합격한 수험생들의 이동이 이어지면서 모집인원에 육박하는 충원이 발생했다”며 “같은 의대라도 지역과 전형에 따라 충원 규모에 차이가 큰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전형별 충원 현황과 정시 이월 규모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