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를 빠져나온 뒤 자취를 감췄던 상어 ‘부캉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발견됐다.
24일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북항 일대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항만에서 부캉이의 모습이 확인됐다.
부캉이가 발견된 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항만 시설 구역으로, 전날 마지막으로 목격된 부산항 1부두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이다.
앞서 부캉이는 지난 22일 외해 유도 작업이 마무리된 뒤 한 달 넘게 머물던 인공수로를 완전히 빠져나왔다. 이후 23일 오전 부산항 1부두 인근에서 목격됐으나, 더 이상 모습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외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부캉이가 아직 부산항 내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수과원 측은 “한 달 넘게 수심 3m에 불과한 좁은 인공수로에서 생활하던 부캉이가 활동 반경을 넓히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 부캉이가 항만 벽면을 따라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견 당시 정상적인 유영 행동을 보였으며,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 상태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캉이는 지난 9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발견된 상어로, 부산 북항의 이름을 따 ‘부캉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 달 넘게 좁은 수로에 머물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관계 기관은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