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업종특성 살린 사회공헌 '눈길'

입력 2009-10-27 08:21 수정 2009-10-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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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나누기ㆍ무료 택배 등 종류 다양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물류업계가 업종 특성도 살리면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는 '일석이조'의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ㆍ한진ㆍCJ GLS 등 물류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자사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대한통운은 물류업종 특성에 걸맞게 운송ㆍ이사 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통운의 사회공헌실천단 '아름다운 나르미'는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시락 전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가구에 무료로 이사지원도 하고 있다.

또 지난 1999년부터 '사랑의 택배'라는 이름으로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업계는 최근 업종특성을 이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회사 이미지 제고와 사회공헌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사진은 대한통운의 장애인 사랑의 택배 전달 관련 모습)
(주)한진은 한진은 전문 사회복지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위탁 가정 및 미혼 양육모들에게 사랑의 분유를 무료로 배송중이다.

'사랑의 분유'는 대한사회복지회가 매월 한 차례씩 위탁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입양 아기와 미혼 양육모들에게 분유와 기저귀 등 양육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진은 이 물량을 위탁 받아 전국 2000여 가정에 무료로 전달하는 등 물류부문 후원기업으로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현장체험을 통한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외 공무원ㆍ기업연구원ㆍ군인ㆍ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물류산업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CJ GLS는 지난 2000년부터 그룹 차원의 '푸드뱅크 사업(식품기부)'에서 배송 지원을 담당, 식품 및 물류업종이라는 그룹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게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통운ㆍ(주)한진ㆍCJ GLSㆍ현대택배 등 국내 택배 '빅4'는 실버택배 사업을 전개,일자리 나누기 운동에 적극 참여 중이다.

'실버택배'로 불리는 사업에 민간 택배사들이 앞장서 부산, 대전, 김해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노인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

대한통운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과 손을 잡고 서울ㆍ부산ㆍ대전 등 전국 13개 지역에 100여 개의 실버택버 거점을 운영 중이다.

통상 일일 40~50개의 택배화물을 배송하고 있는데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일할 수 있고, 택배사원들 역시 배송부담이 한결 덜어져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가 점차 정착되면 대상지역을 더욱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CJ택배는 지난해부터 실버택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20여 개 대리점에서 월 3만 박스 정도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지난해 3월 부산광역시ㆍ대한노인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2000세대이상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실버택배를 운영 중이며, 부산시 전역 1038개 단지에 38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택배도 최근 대전광역시와 '아파트택배 노인일자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7개의 취급점을 개설해 200여명의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현대택배는 전국 145개 실버택배 취급점(올해 55개 추가설치 예정)을 설치했으며, 월 8만 박스의 택배물량을 '실버택배'로 운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사1촌운동, 현장방문 사회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며 "하지만 업종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회사 이미지도 높이고 보람있는 일도 할 수 있어 오히려 그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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