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괴리율 급등 사태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에 대한 보상 차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기관에 대해서는 상호 간 손실을 보상하는데, 개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지 살펴보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앞서 6월 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7.68% 하락했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오히려 49.7% 급등한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인 만큼 정상적인 가격 흐름과 크게 어긋난 것이다.
박 의원은 "괴리율이 한때는 85%까지 초과됐다"며 장 마감 동시호가 과정에서 기관의 대량 매수 주문이 몰렸고, 이때 개인투자자들이 상품을 매수해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관 손실은 착오매매 정정으로 손실을 보전을 해 줬는데, 개인은 그다음 날 40% 넘는 손실을 떠안았다"며 보상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 원장은 유동성공급자(LP)의 주문 취소로 호가 공백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개인 손실은 ETF 1081주에 대해 총 1200만원"이라며 "조사 결과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사한 결과를 일단 정리한 것"이라며 최종 처리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졸속 출시 논란도 이어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상장 심사 기간이 통상 61일에서 29일로 단축됐다며 출시를 서두른 경위를 따져 물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부터 상품 출시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당초 하반기 출시 일정은 소요 기간을 포괄적으로 예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수장들의 사과도 나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개인투자자 손실 등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이 위원장은 "당시에 여러 가지 정책적 필요성이나 도입 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결과를 초래한 데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투자 보호라든지,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더 세심하고 정교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도 "이 사안에 대해 의원님 지적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항상 무거운 마음이다. 이 자리에서도 지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투자자 보호 관련된 금융감독기구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되새기고, 뼈저리게 돌이켜보는 자리로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