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데이터 및 솔루션 전문 기업 플리토가 올해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으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약 103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약 62억 원의 167.5%를 이미 달성했다.
플리토는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누적 매출 약 311억 원, 영업이익 약 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적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89.7% 증가했다.
3분기 단일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약 178억 원, 약 9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창사 첫 연간 영업흑자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호실적에 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9월 통합 브랜드로 재편한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Vogl)’은 3분기 구독자 8만 명을 돌파하며 출시 초기(지난해 4분기) 대비 14배 성장했다. AWS, AMD 등 글로벌 빅테크 행사와 신세계백화점·올리브영 등 대형 유통 현장으로 도입처도 확대됐으며 올해 9월에는 아시안 게임 개회식의 동시통역 서비스도 제공했다.
글로벌 B2B 솔루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플리토는 12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 원 규모의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에 이은 대형 계약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추가 도입을 논의 중이다. 확보된 수주 물량도 향후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플리토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AI 학습데이터 공급뿐 아니라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통번역 시스템을 직접 설계·구축하는 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플리토는 축적된 데이터 경쟁력과 AI 솔루션 개발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공급과 기업용 AI 기술 수출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AI 데이터 판매 역시 안정적인 매출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6월 개설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판매에서 데이터 유통·중개로 사업을 확장했다. 텍스트·멀티모달·피지컬 AI 데이터 등으로 거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대상 대규모 데이터 공급 물량도 계획대로 진행돼 4분기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플리토는 4분기에도 대규모 데이터 납품, 정부 주도 B2G 데이터 총괄 사업, 솔루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에 도전할 계획이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적 R&D 투자가 단기간에 가파른 실적 상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며 “실적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최대 실적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대체 불가능한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과 글로벌 데이터 허브 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