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대우건설, 조달청에 전달

입력 2026-10-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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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9월 대우건설에 탈퇴 공문
공사비 증액 갈등 속 참여사 이탈 움직임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한 BS한양이 주간사인 대우건설에 컨소시엄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비 증액 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분 5%를 보유한 주요 참여사가 탈퇴를 요청하면서 공동수급체 구성과 연내 착공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20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BS한양은 지난달께 대우건설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컨소시엄 탈퇴 의사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다만 BS한양의 탈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우건설은 대표사가 구성사의 탈퇴 여부를 임의로 결정할 수 없다고 보고 조달청에 공동수급체 변경에 필요한 절차를 구두로 문의했다. 조달청은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BS한양으로부터 컨소시엄을 탈퇴하고 싶다는 취지의 공문을 받았다”며 “대표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조달청에 절차를 문의했고, 조달청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19개사로 구성돼 있다. 지분은 대우건설이 55%로 가장 많고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이 각각 5%, 두산건설이 4%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이 나머지 13%를 나눠 맡았다.

BS한양의 탈퇴가 허용되면 5% 지분을 기존 참여사들이 나눠 맡거나 새로운 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공동수급체 재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구성대로 공동계약을 체결하려면 참여사 19곳 모두가 계약에 동의해야 하는 만큼 조달청의 판단과 후속 지분 조정이 길어질 경우 우선시공분 계약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탈퇴 요청의 배경에는 공사비 부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계나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BS한양의 탈퇴 요청은 공사비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지난해 말 약 10조7175억원 규모로 입찰 공고가 났지만 이후 원자재와 연료비 등이 오르면서 공사비 갈등이 불거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 이후 상승한 원가를 반영하려면 약 6200억원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도 공사비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사업 수행이 어렵다며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에 공동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역 업체들이 공사비 증액을 참여 조건으로 내건 데 이어 BS한양은 별도로 탈퇴 의사를 공문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전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사업은 지난달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기본설계 심의를 통과해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 착수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연내 우선시공분에 착수해 2035년 개항 일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BS한양의 탈퇴 의사가 접수된 것과 별개로 설계와 기술 관련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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