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 930명…축제 먹거리 위생관리 도마

입력 2026-10-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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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
신고 555건·11명 입원치료
살모넬라균 검출… 관리 부실 논란

▲이현서 김제시 부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현황과 피해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이현서 김제시 부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현황과 피해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김제 지평선축제에서 식중독 의심증상을 신고한 인원이 930명에 달하면서 축제 먹거리 위생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환자 검체에서 살모넬라균까지 검출되면서 대규모 축제의 식품 안전관리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제시는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현황과 역학조사 진행상황, 피해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기준 식중독 의심 증상 신고는 555건, 유증상 신고자는 9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건수는 지난 9~10일 정점을 찍은 뒤 하루 10건 안팎으로 감소했지만, 피해 규모가 상당한 만큼 축제 현장의 사전 위생관리 체계가 적절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1차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면서 식품 취급과 조리·보관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김제시는 음식부스 종사자와 유증상 신고자 등의 인체검체 78건, 조리도구와 식재료 등 환경검체 22건을 포함해 총 100건의 검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1차 검사 대상 33건 중 인체 검체 9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환경 검체에서는 균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검사 결과는 오는 26일께 나올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특정 음식이나 조리과정이 감염 원인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와 위생관리상 문제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축제 먹거리 안전관리의 구조적 취약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제시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김밥과 육류, 계란류 등 식중독 위험식품의 사전 조리·보관 계획을 강화하고, 식재료 반입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위생점검에 오염도 측정기를 도입하고 위험성이 높은 메뉴의 선정 기준도 보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이 사고 발생 이후에 제시됐다는 점에서 기존 위생점검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피해 보상도 과제로 남았다. 시는 요촌동 행정복지센터에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30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보험금 청구를 지원한다.

보험금은 서류 심사를 거쳐 지급할 예정이지만 실제 보상 범위와 지급 시기, 보험 적용이 어려운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시와 축제제전위원회, 음식부스 운영업체 사이의 위생관리 책임과 피해보상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

대규모 식중독 의심 신고로 축제 안전관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만큼 김제시가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보상은 물론 사전 위생관리의 문제점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이현서 김제시 부시장은 “피해자들의 건강회복과 피해구제,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보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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