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설계사 협업 목동 최초 '디에이치' 적용

현대건설이 총 공사비 2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목동10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총 424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를 맡았으며 총 공사비는 약 2조6136억원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80년대 조성된 목동신시가지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주거·교육 중심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목동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명으로는 히브리어로 숫자 10을 뜻하는 '에세르(ESER)'를 활용한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THE H MOKDONG ESER)'를 제안했다.
설계에는 교육과 자연, 커뮤니티를 결합한 '올 라이프 캠퍼스(All Life Campus)' 콘셉트를 도입한다. 자녀의 학습 공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Sasaki)와 협업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설립한 모포시스가 건축 디자인을, 대학 캠퍼스 설계 경험이 풍부한 사사키가 조경과 커뮤니티 설계를 맡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연간 목표액인 12조원을 넘어섰다. 9월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목동10단지까지 확보하며 수주 실적을 확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디에이치의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 설계 역량을 결집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인정받는 주거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