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시간당 50㎜ 안팎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풍·폭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도심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으며 가로수가 뽑히고 항공기 일부가 결항·지연됐다.
소방 당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인천 마전동 완정사거리 일대가 물에 잠겨 차 안에 갇힌 3명이 구조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도로가 침수돼 운전자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경기 고양시 토당동과 행신동, 파주시 운정동, 인천 영종구 예단포 입구 등 전국의 도심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도로 침수 피해를 키웠다. 이날 경기지역 강풍·폭우 피해 신고는 323건, 인천지역은 78건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도 여럿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 23분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물탱크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조치했다.
인천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근에서 편의점 간판이 뜯겨 나갔으며 서구 청라동에서는 교회 첨탑이 부러져 도로에 떨어졌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는 버스 정류장이 넘어가기도 했다.
또한 고양시 마두동, 충남 서산시 예천동, 제주시 516도로 숲터널 등 전국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거나 부러지면서 일부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전북에서도 나무 쓰러짐 5건, 천막 넘어짐 1건 등 6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항공기도 기상 악화로 잇따라 결항하거나 지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결항한 항공기는 모두 40편이다. 기상예보로 미리 운항을 취소한 항공기가 36편, 이날 취소한 항공기가 4편이다. 운항이 지연된 항공기는 34편, 회항한 항공기는 9편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강수량은 가평 청평 66.5㎜, 남양주 창현 62.0㎜, 순창 복흥 60.0㎜, 김포 양촌 59.0㎜, 인천 경서동 55.5㎜ 등을 기록했다. 오후 2∼5시 시간당 50㎜ 안팎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고 최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어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