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 정부의 재정·통화정책간 조합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은 완만한 긴축 운용, 재정정책은 중립을 유지한 것이 통화정책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하고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댄 카츠 수석부총재와 각각 면담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카츠 수석부총재를 각각 만나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을 기반으로 한 양극화 완화 노력과 3대 메가프로젝트, 7대 SEED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 정책 노력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부총리에게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며 "통화정책을 완만하게 긴축적으로 운용하면서 재정정책을 중립적으로 운용하는 한국의 정책조합 접근법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책조합을 통해 통화정책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미래대응기금에 여유재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경기여건 변화에 대비한 완충장치를 마련했다는 이유에서다.
IMF는 최근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종전 7월 전망(2.6%)보다 0.7%포인트(p) 상향 조정한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한-IMF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참여 및 역량개발 파트너십 지속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이 부총리는 "IMF의 글로벌 AI 허브 참여가 글로벌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실질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의향서 체결은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한국과 IMF 간의 긴밀한 협력의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IMFC에 IMF 이사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양극화 완화 필요성, 포용적 AI 주도 성장, IMF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IMF는 이번 위원회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각국의 거시경제·금융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과 AI·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구조개혁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불균형 해소와 저소득국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를 촉구했다.
이 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IMF의 권고에 공감한다며 한국도 책임 있는 재정운용과 함께 성장 촉진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양극화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3대 핵심 사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의 성과가 전 세계에 확산되기 위해 정교한 정책설계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금융·사이버 위협 대응, 금융 복원력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경제 양극화와 AI 전환에 대한 IMF의 실질적 정책 제안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