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ㆍ사우디 불안에 혼조 마감⋯유가, 2% 안팎 상승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10-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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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로 종료했다. 미국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대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 매도세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60포인트(0.38%) 오른 5만1850.55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4.30포인트(0.06%) 하락한 7807.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0.27포인트(0.44%) 떨어진 2만7245.90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67% 하락,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3주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비디아(-1.29%)ㆍ마이크론(-3.88%)ㆍ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4.02%)ㆍ브로드컴(-1.88%)ㆍAMD(-2.28%)ㆍ인텔(-3.20%) 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대표주자 창신메모리(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을 발표한 것이 타격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수출 확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를 발표했지만,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의 연이은 공격으로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비교적 신속하게’ 더 긴축적인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가격 책정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22%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의 17.7%에서 높아진 수치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JP모건체이스ㆍ골드만삭스 ㆍ씨티그룹ㆍ웰스파고는 13일 실적을 발표한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다음 날 발표할 예정으로, 미국 6대 은행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다. 은행들은 통상 분기 실적 시즌을 여는 역할을 한다. 이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9달러(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93달러(1.84%) 상승한 배럴당 106.65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달 24일 이후, 브렌트유는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수출 확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를 발표했지만,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의 연이은 공격으로 공급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후티 반군은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친 10일 사우디 리야드국제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일에도 추가 공격이 발생하면서 사우디의 원유 공급이 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이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9월에 나타났던 중동 원유 수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에서 12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5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산 원유의 유럽 운송 비용이 높아 WTI 가격은 브렌트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WTI 가격은 2026년 12월 배럴당 평균 81달러, 2027년 연평균 73달러로 전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은 강달러와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온스당 4190.60달러에 마감했다. 현물 가격은 0.6% 내린 온스당 4170.62달러로 집계됐다.

짐 와이코프 미국금거래소 애널리스트는 “달러 가치가 약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금 시장에 매도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금값에 부담을 줬다. 브렌트유는 후티 반군의 연이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소식에 1.84% 상승한 배럴당 106.6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져 금 매력을 낮출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14일 발표되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물가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선 대체로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면서도 12월 인상 확률은 87%로 보고 있다.

와이코프 애널리스트는 “공개될 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여주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는 귀금속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93% 하락한 8만188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88% 내린 2453.59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3.92% 떨어진 1.34달러로, 솔라나는 3.92% 급락한 106.0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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