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400억달러대 행진⋯8월 경상흑자 461억달러 '역대 2위' [상보]

입력 2026-10-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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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수지 발표⋯경상흑자 461억달러로 40개월 연속 흑자 흐름 이어가
반도체·IT 수출에 총수출액 3개월 연속 1000억달러 넘어⋯차·선박은 역성장
운송수지 개선에 서비스 적자 소폭 축소⋯증권투자 외국인 자금 순유출 전환

▲반도체 수출과 민간 소비가 같이 늘면서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0.6%로,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3%, 수입은 자동차 등을 위주로 0.7% 각각 증가했다. 물가변동을 포함한 명목 GDP는 지난 1분기보다 9.2% 늘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26.4% 늘어, 1979년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평택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반도체 수출과 민간 소비가 같이 늘면서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0.6%로,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3%, 수입은 자동차 등을 위주로 0.7% 각각 증가했다. 물가변동을 포함한 명목 GDP는 지난 1분기보다 9.2% 늘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26.4% 늘어, 1979년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평택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8월 경상수지가 또다시 4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사상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 수출액이 3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무려 40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월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2위였던 직전월(420억8000만달러)을 40억달러 이상 웃도는 수치다. 경상수지 흑자는 역대 1위였던 6월(497억3000만달러) 이후 석 달째 400억달러대를 상회하고 있다.

▲경상수지 인포그래픽 (사진제공=한국은행)
▲경상수지 인포그래픽 (사진제공=한국은행)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 속 견조한 상품수지(수출-수입) 개선이 이끌었다. 8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468억1000만달러로 추산됐다. 이 또한 올해 6월(479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8월 수출액(1048억달러)은 또다시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2.1% 늘어난 수치다.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흐름 역시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품목(통관 기준)별로는 컴퓨터주변기기(+366.8%)와 반도체(+206%), 정보통신기기(+137%) 등이 상품수지 흑자를 주도했다. 비IT품목인 석유제품(68억8000만달러) 수출 역시 전년 대비 64.9% 늘었다. 다만 승용차와 선박 수출은 각각 30.1%, 45.2%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 규모는 57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8% 늘었다. 이 기간 원자재(+13.1%)와 자본재(+42.9%) 수입이 일제히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4.3%) 역시 증가 전환했다. 통관 기준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반도체제조장비(전년 대비 96.5% 증가) △반도체(+70.6%)△석탄(+42.7%) △화공품(+22.8%) △원유(+21.1%)등이 꼽힌다.

서비스수지는 16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9억7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선 여행수지(-3억4000만달러→-7억7000만달러)가 8월 해외여행 성수기에 따른 여행지급 증가의 영향으로 두 달째 마이너스성장을 이어갔다. 가공서비스(-6억달러→-6억5000만달러)와 기타사업서비스(-7억7000만달러→-8억3000만달러) 적자폭 역시 커졌다. 다만 운송수지의 경우 수출운임 상승 등 영향으로 흑자폭(6000만달러→5억2000만달러)이 확대됐다.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반영하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돼 19억20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11억8000만달러)는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5‧8‧11월에 집중)에 따른 계절적 영향 등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02억3000만달러 증가해 전월보다 소폭 몸집을 줄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자산)가 62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투자(부채)는 1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도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66억달러 가량 늘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과 부채성증권이 일제히 줄면서 48억5000만달러 순유출(감소)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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