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무산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23년 9월의 4.3%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8월 상승률인 3.2%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도 웃돌았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였다. 지난달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8.8% 올라 8월의 14.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년 넘게 이어진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물가상승률도 8월 3.0%에서 지난달 3.2%로 높아졌다. 에너지와 식품, 주류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2.4%에서 2.5%로 올랐다. 식품·주류·담배 가격 역시 1.4% 상승해 전달의 1.1%를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