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지순례·떡픈런’ 확산에 편의점서 손쉽게 맛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떡지순례’와 ‘떡픈런’까지 낳은 이색 떡을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맛볼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피자와 절편을 결합한 ‘피자절편’을 전국 점포에 선보인다. 최근 떡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자 당초 계획보다 출시 시점까지 앞당기며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CU는 8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피자절편을 판매한다고 공식 SNS를 통해 2일 밝혔다.한정 판매가 아닌 상시 판매 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피자절편은 쫀득한 절편에 피자 맛을 접목한 이색 떡이다. 최근 SNS에서는 백설기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페퍼로니 등을 올린 ‘피자설기’를 비롯해 전통 떡에 익숙한 피자 재료를 결합한 상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화제가 된 떡집을 직접 찾아가는 ‘떡지순례’, 인기 상품을 사기 위해 개점 전부터 기다리는 ‘떡픈런’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CU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피자절편 상품화를 서둘렀다. 애초 준비하던 일정보다 출시 시점을 앞당겨 연휴 직후인 8일부터 전국 점포에 공급하기로 했다. 특정 떡집을 찾아가 기다려야 했던 이색 떡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떡은 명절이나 기념일에 먹는 전통 간식을 넘어 젊은 소비층이 즐기는 일상 디저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백설기와 절편, 찹쌀떡 같은 익숙한 떡에 피자나 요거트, 두바이 디저트 등 유행하는 맛을 접목한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다.
편의점업계도 관련 상품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GS25는 앞서 K디저트 브랜드 한정선, 디저트 제조사 로로멜로와 협업한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을 출시했다. 성수동에서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한정선의 대표 메뉴를 편의점 냉동 디저트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GS25는 모모즈랩의 ‘두바이 카스텔라 찹쌀떡’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바이 디저트 유행을 반영해 쫀득한 찹쌀떡에 바삭한 카다이프와 마시멜로, 카스텔라 가루를 더한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모찌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정 판매한 ‘치로루초코 인절미모찌’와 ‘치로루초코 초코모찌’는 출시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준비 물량 13만개가 모두 팔렸다. 올해는 두 제품을 다시 선보이고 샤인머스캣타르트와 스위트포테이토를 추가해 총 4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공급 물량도 지난해보다 약 3배 늘렸다.
편의점들이 떡 디저트에 공을 들이는 것은 SNS에서 만들어진 유행이 실제 구매 수요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어서다. 유명 전문점을 찾아가야 했던 메뉴를 전국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편의점의 접근성도 강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기존 떡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맛과 형태를 빠르게 편의점 상품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CU 관계자는 “피자절편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떡 디저트를 편의점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도록 편의점 상품 특성에 맞춰 준비한 제품”이라며 “두바이 쫀득 쿠키처럼 한정 판매가 아닌 상시 판매 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