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2.5%·근원물가 2.8% 상승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보다 2.9% 올랐다. 상승률은 8월(3.1%)보다 0.2퍼센트포인트(p)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높아졌다가 7월 2.8%로 낮아졌다. 8월 다시 3.1%로 올라섰지만 9월 들어 2%대로 내려왔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는 2.7% 상승해 8월(3.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특히 공공서비스 상승률이 8월 6.5%에서 9월 1.5%로 낮아졌다. 8월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던 2025년 8월 휴대전화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집세는 1.3%, 개인서비스는 3.5%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2.5%,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는 4.3% 상승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험서비스료가 13.4%, 해외단체여행비가 19.3%, 공동주택관리비가 2.8% 올랐다. 공공서비스에 포함되는 국제항공료는 22.5%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14.8% 올라 8월(14.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체 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도 8월 0.54%p에서 9월 0.56%p로 확대됐다.
경유는 20.0%, 휘발유는 11.8%, 등유는 19.5% 각각 올랐다. 경유와 휘발유 상승률은 8월 각각 19.6%, 11.5%보다 높아졌다.
가공식품 물가는 2.1% 상승해 8월(1.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빵 가격은 5.7% 올랐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을 포함한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은 8월 3.7%에서 9월 4.2%로 높아졌다. 컴퓨터는 27.4%, 휴대전화기는 8.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0.3% 하락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락 폭은 8월(-2.6%)보다 줄었다. 전체 물가를 낮추는 효과도 8월 0.21%p에서 9월 0.03%p로 축소됐다.
농산물은 4.0% 내렸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7%, 4.5% 올랐다. 채소류는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세부 품목별로 사과(-9.2%), 배추(-15.2%), 복숭아(-14.7%), 포도(-10.3%) 등은 하락했다. 반면 호박은 46.9% 올랐고 국산 쇠고기(6.6%), 수입 쇠고기(7.2%), 돼지고기(1.9%), 고등어(8.6%), 갈치(12.9%), 쌀(2.3%) 등도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0.4% 올라 8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상승률은 8월(3.2%)보다 0.7%p 낮아졌다. 식품은 1.6%, 식품 이외 품목은 3.1%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3.3%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11.1%, 신선채소는 0.1% 각각 내렸지만 신선어개는 5.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올라 8월(3.4%)보다 상승률이 0.6%p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7% 상승해 8월(3.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