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 진정에 숨 돌려 ‘강보합’…다우 0.04%↑ [종합]

입력 2026-10-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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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들의 신중론에 추가 금리인상 관측 후퇴
유가 급등ㆍ고용보고서 관망에 증시 상승폭은 제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24년 만의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에 조기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1포인트(0.04%) 오른 5만926.5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91포인트(0.19%) 상승한 7666.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3포인트(0.04%) 오른 2만6871.6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국채금리 급등이 증시를 압박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34%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도 장중 약 360포인트 밀렸다. 그러나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10년물 금리는 5.2%대로 떨어졌다.

제퍼슨 부의장에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말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연준이 두세 차례로 제한된 소규모 금리 인상 사이클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며 “현재 수요가 과열 위험을 만들 만큼 강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4.9을 밑돌았지만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유지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7000건으로 예상치 20만 건을 밑돌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국제유가 급등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가 됐다. 중국 정유업체들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과 미국의 중동 추가 파병 가능성에 12월물 브렌트유는 4.37% 급등한 배럴당 102.3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1% 오른 92.87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신규 고용이 9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강도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과 장기 국채금리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3.03% 상승했고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액센츄어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주 실적에 15% 넘게 급등했다. 반면 애플(-0.81%)과 알파벳(-1.70%) 등 일부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상승한 102.05를 나타냈다.

국제금값은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 대비 15.6달러(0.4%) 오른 온스당 420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자 금리가 없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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