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꺾인다”는데 숫자는 반대⋯올해 2.7조弗 [AI 투자 속도조절론의 허실]

입력 2026-10-01 05: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AI 지출 전년比 49.5% 증가
골드만삭스 “실제 AI 투자 1조弗 넘어”
규제보다 자율통제…美 정책도 확장에 무게
투자 축소보다 AI 인프라 ‘선별 확대’

▲도널드 트럼프(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AI 관련 기술 기업 경영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왼쪽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오른쪽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이번 회동은 빅테크 오픈AI가 안전 우려를 이유로 최신 모델 출시를 취소하고, AI가 통제를 벗어났다는 주장이 나온 후 열렸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AI 관련 기술 기업 경영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왼쪽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오른쪽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이번 회동은 빅테크 오픈AI가 안전 우려를 이유로 최신 모델 출시를 취소하고, AI가 통제를 벗어났다는 주장이 나온 후 열렸다. (사진=AFP·연합뉴스)

AI 과잉투자와 수익성 우려를 이유로 ‘속도조절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 지표와 반도체 수요는 오히려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AI 관련 지출은 올해 2조7000억달러(약 3656조원)에 육박하고 내년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반도체 수요 역시 공급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투자 사이클이 ‘축소’보다 ‘선별적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지출은 2조6705억달러(약 3617조원)로 전년 대비 49.5% 증가할 전망이다. AI 서버와 반도체,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가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가트너는 향후 AI 업무 수요를 대비한 인프라 수요가 메모리 가격 상승 등 비용 압박에도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망치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가트너는 5월 올해 AI 지출 전망치를 2조5900억달러(약 3056조원)로 제시했지만 9월에는 2조6700억달러(약 3612조원)로 상향했다. AI 투자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제 시장 전망은 오히려 커진 셈이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흐름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AI 관련 투자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AI 투자만 58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등은 AI가 가져올 위험을 이유로 안전장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강력한 신규 규제보다 업계의 자율통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AI 기업 수장 20여 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AI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연방 규제 도입보다는 기업의 내부 통제와 외부 감사 등 자율규제 체계를 강조했다. AI 산업의 성장을 제한하기보다 안전장치를 병행하면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정책 기조로 풀이된다.

AI 투자 흐름도 ‘무조건적인 증설’에서 ‘선별적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가 불확실한 범용 생산능력을 일률적으로 늘리기보다 AI·고성능컴퓨팅(HPC)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과 첨단공정,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등 병목 영역에 자금이 집중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투자 흐름을 단순한 ‘둔화’로 보기보다 투자 대상과 자본 배분이 정교해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 총액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경쟁의 초점도 ‘얼마나 많이 투자하느냐’에서 ‘어디에 투자하느냐’로 이동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7 테크 퀘스트'가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엽니다
  • [르포] 호르무즈 안 거치고 한국行⋯SK이노 호주 ‘2천만t 공급망’ 가보니
  • 리사 수 내달 방한…엔비디아·AMD, 한국 AI 반도체 협력 경쟁
  • 대출금리 오르자⋯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만에 확대
  • 코스피, 외국인 나흘째 순매도 속 약보합…"업종별 차별화 장세"
  • '닷새만 완판'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오늘 등판…서민 몫 50%로 대폭 확대
  • 美 국채 쇼크 한국도 덮친다⋯'고공행진' 주담대 금리, 신용대출 6% 돌파
  • 8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동반 감소…정부 “9월 반등 예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9.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70,000
    • +0.48%
    • 이더리움
    • 3,648,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15,400
    • -0.86%
    • 리플
    • 2,030
    • +0%
    • 솔라나
    • 160,600
    • -0.5%
    • 에이다
    • 333
    • +0.3%
    • 트론
    • 460
    • +1.1%
    • 스텔라루멘
    • 308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880
    • -0.88%
    • 체인링크
    • 19,480
    • -2.55%
    • 샌드박스
    • 59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Variational Series A $50M
    • 3 World OTC $52.5M
    • 4 Digital Asset $355M
  • 인기 프로젝트
    • 1 Quant DeFi 인기지수 393
    • 2 Doppler Finance DeFi 인기지수 320
    • 3 Paid Tools 인기지수 309
    • 4 SOON Infra 인기지수 296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7M · 유통량 113% D-69
    • Capricorn $20.3M · 유통량 53% D-22
    • Scroll $2.4M · 유통량 51% D-21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1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