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주국방은 곧 주권…핵잠·유무인 전력모함 확보”

입력 2026-09-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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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며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손으로 설계·건조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대호 김종서함’ 진수를 계기로 자주국방 의지를 재확인하고, 핵추진 잠수함과 유무인 전력모함 등 핵심 전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 축사에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리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바다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 우리 하늘과 땅도 마찬가지”라며 “대호 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호 김종서함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며 “빌려 쓰던 시절이 있었고 사다 쓰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19년 전 같은 울산 미포만에서 해군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진수된 사실도 언급하며 “대호 김종서함이 오늘 그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말했다.

자주국방을 뒷받침하는 국내 조선·방위산업 경쟁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세기 전만 해도 이곳 울산 미포에 모래밭과 바닷바람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그 모래사장에서 시작한 우리 조선업이 이제는 LNG 운반선부터 해군 이지스함까지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정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첨단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한다”며 “군뿐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을 확대해 새로운 기술이 곧바로 전력화되도록 하겠다”며 방산 수출과 해외 협력에 대한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해군의 미래 전력 확충 계획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군 장병과 군무원들을 향해 “정부는 여러분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여러분은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우리 바다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호 김종서함이 드넓은 바다를 향한 출항의 닻을 올린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굳게 지켜달라는 우리 국민의 열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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