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FOCA 신뢰성 평가도 마쳐…현지 합작법인 등 생산 다각화 추진

첨단소재 기업 한울소재과학 자회사 제이케이머트리얼즈(JK Materials)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사 중국 TCL 그룹의 광학투명접착제(OCA) 공급망에 공식 진입했다.
30일 제이케이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약 2년간의 기술 협의와 제품 테스트, 품질 및 신뢰성 검증을 거쳐 TCL 그룹의 디스플레이 핵심 계열사인 TCL CSOT의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됐다”며 “고기능성 광학투명접착제(FOCA) 신뢰성 평가도 통과해 일반 OCA와 FOCA 공급 확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TCL CSOT는 지난해 TV 패널 출하량 기준 세계 2위, 98인치 이상 대형 패널 시장점유율 기준 시계 1위를 차지한 디스플레이 제조사다. TCL CSOT가 제시한 올해 하반기 중국향 예상 수요는 일반 OCA 기준 총 45만㎡ 규모다.
OCA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광학 필름, 커버글라스를 정밀 접합하는 핵심 투명 접착 소재다. 일반 OCA 단가는 1만㎡당 약 1억원 수준으로, 향후 대량 공급 시 물량과 계약 조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FOCA 시장 공략도 가시화됐다. 제이케이머트리얼즈는 최근 TCL CSOT가 진행한 FOCA 고온ㆍ고습 신뢰성 평가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공급 확대를 논의 중이다. 플렉시블 및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주로 적용되는 FOCA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일반 OCA 대비 수익성이 높다.
TCL CSOT가 제이케이머트리얼즈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고급 FOCA 시장은 매년 약 3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중국 FOCA 시장을 공동 개척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생산에는 국내 필름 제조사 A사와의 협력 체계가 활용된다. 제이케이머트리얼즈가 핵심 원료인 레진을 개발·생산하고 A사가 필름 제조를 담당한다. 양사는 고객사의 품질 기준에 맞춰 일반 OCA 공급과 FOCA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 규모 확대와 현지화도 속도를 낸다. TCL CSOT 측이 2027년 기준 요청한 일반 OCA 연간 물량은 1800만㎡에 달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TCL CSOT는 제이케이머트리얼즈에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포함한 현지 생산 방안을 제안했다. 생산라인 안정화 시 라인당 생산능력은 월 최대 50만㎡ 수준으로 전망된다.
제이케이머트리얼즈는 일반 OCA와 FOCA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PR) 원료 등 첨단 전자재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TCL CSOT의 공급업체 등록과 FOCA 신뢰성 평가를 완료했다”며 “국내 필름 제조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 생산 방안을 구체화하고 장기적인 공급 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