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빌리와 래퍼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장병들의 고민을 함께 들었다.
먼저 한 상병은 말투 때문에 어머니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말투가 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며 휴가 중 어머니와 여행을 갔다가 본의 아니게 거친 말을 한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희는 “나도 말투 센 거로 어디 가서 지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말하지 않는 건 남이기 때문”이라며 “남 배려한다고 가족한테 비수를 꽂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영희는 해당 장병이 어머니에게 직접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장병은 “엄마, 남보다 훨씬 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남들처럼 따뜻하게 대하겠다.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다.
빌리 츠키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츠키는 13세 때 한국에 와 6개월간 부모와 연락을 끊고 한국어로만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 마라톤에 도전 중인 아버지와 성격이 비슷해 자주 부딪히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귀여운 츠키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가를 고민하는 동기를 말려달라는 사연도 소개됐다. 한 상병은 “고기를 너무 좋아하고 모태신앙 기독교인인 친구가 출가해서 스님이 되겠다고 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사연의 당사자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접한 불교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출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에게도 출가 계획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좋은 말씀은 받아들이되 내 생활을 유지해라. 선전포고하고 내 인생에 마침표 찍을 필요는 없다. 그러기엔 너무 젊다”고 조언했다.
빌리 시윤은 “마음을 더 주면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이런 남자친구를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본인이 원한다니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방사의 얼굴’을 뽑는 얼굴 자랑 대회도 진행됐다. 총 9명의 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한 병장이 최종 1인으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