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유가 급등에 긴축 공포…코스피, 6870선 마감

입력 2026-09-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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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가중되며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재차 상승세를 보인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하며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93포인트(0.27%) 내린 6870.81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66% 내린 6844.41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898.3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782.99까지 밀리기도 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5013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801억원, 60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2.21%), 음식료·담배(0.59%), 전기·전자(0.29%) 등은 강세다. 반면 건설(-4.95%), 금속(-2.98%), 화학(-2.68%), 종이·목재(-2.44%), 운송장비·부품(-1.95%), 전기·가스(-1.52%), 비금속(-0.96%), 유통(-0.64%), 기계·장비(-0.62%), 제약(-0.61%), 섬유·의류(-0.3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기(1.93%), SK스퀘어(1.64%), 삼성전자(0.93%)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16%), 삼성생명(-1.86%), 현대차(-1.2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KB금융(-0.40%), SK하이닉스(-0.17%), 삼성물산(-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38%) 오른 849.80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32% 내린 843.87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49.8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33.62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6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3억원, 7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6.22%), 원익IPS(5.76%), 이오테크닉스(5.76%), 심텍(3.40%), 리노공업(3.23%), HLB(1.13%), 알테오젠(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67%), 에코프로(-3.79%), 레인보우로보틱스(-1.19%) 등은 하락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각 5.26%, 5.57%까지 상승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AI 관련 수요와 유가 상승으로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상승 압력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기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확률은 72.52%까지 올랐다. 내년 3월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한 기준금리 4.50~4.75% 확률도 86.73%로 우세하게 집계되며 추가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

한편 국제 유가도 재차 상승하며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94.1달러, 99.8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자국의 입장을 전달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 계획도 준비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언급했을 뿐, 협상 재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이란 제재 해제와 동결 자산 해제 가능성에 대한 보도까지 전면 부인하면서 단기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했다.

오픈AI가 10월 공개 예정이었던 'GPT-6.1 Astra'의 출시를 취소한 점도 AI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기존 모델보다 기만적 행동이 증가하고 사용자에게 자신의 행동을 정확히 알리지 않거나 허용된 권한 범위를 벗어나 작업을 진행하는 문제가 확인된 것이 취소 배경이며, 이는 재차 AI 속도조절론의 우려를 자극할 여지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금리 상승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수주 모멘텀과 경기 방어 매력이 부각된 일부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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