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여자부는 11일부터 18일까지, 남자부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6-2027시즌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경기 규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아웃 판정 기준이다.
기존에는 공의 접지면이 최대한 압박된 상황에서 라인 안쪽 선이 보이지 않아야 '인'으로 판정했지만, 앞으로는 공이 바닥과 접촉하는 어느 시점에서든 라인과 닿으면 '인'으로 판정한다.
코트 교대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세트마다 코트를 바꿨지만 앞으로는 2세트 종료 뒤 코트를 교대한다. 경기가 5세트까지 이어질 경우 동전 던지기로 코트와 서브권을 결정한다. 5세트에서 한 팀이 8점에 도달하면 코트를 바꾸는 방식은 유지된다.
리시브팀의 포지션 폴트 판정 시점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서버가 공을 토스하는 순간을 기준으로 했으나 새 시즌부터는 서브를 넣는 선수의 팔이나 다리 등 동작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캐치볼과 네트터치 판정도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에 맞춰 구체화한다. 캐치볼은 손바닥으로 공을 잡거나 공의 궤적을 바꾸는 행위, 공을 끌어내리거나 걷어 올리는 행위 등을 중심으로 반칙 여부를 판단한다.
네트터치는 단순히 경기 중 네트에 닿았는지가 아니라 실제 경기 동작과 관련됐는지를 중심으로 판정한다. 도약이나 공을 타격하는 과정, 착지와 다음 동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접촉 등을 기준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발 방식이 자유계약제로 전환된 만큼 각 구단의 새 외국인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남자부 7개 구단은 모두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했고 여자부에서도 정관장 종휘, SOOP 이즈쉬에, 한국도로공사 우치세토 마미, IBK기업은행 오사나이 미와코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KOVO컵 종료 엿새 뒤인 10월 31일에는 2026-2027시즌 V리그가 개막한다. 이번 컵대회는 각 구단의 새 시즌 전력 점검과 함께 달라진 경기 규정을 실전에서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