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짧은 일정 동안 쇼핑, 미식, K-뷰티를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이른바 ‘탄환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일수는 3.5일로 중국(5.9일) 등에 비해 짧지만, 재방문율은 71%로 타 국가보다 높았다. 방한 일본인 중 20~30대 여성이 전체의 34%를 차지하며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시 빅데이터플랫폼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의 서울 내 주요 소비 활동은 뷰티·피부관리 등 의료·웰니스업이 48.0%로 1위를 기록했으며 쇼핑(24.3%)과 미식(17.7%)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심야에 동대문에서 쇼핑과 미식을 즐기고, 이른 새벽 세신이나 명동 눈썹 문신 매장을 찾는 등 야간을 활용하는 패턴을 보였다. 실제로 일본 내 구글 트렌드 검색량 분석 결과, ‘서울 1인 세신’은 5년 전보다 약 1050%, ‘명동 눈썹 문신’은 650% 급증했다.
시는 이러한 관광 수요에 발맞춰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정책과 연계한 야간·새벽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11월 명동·동대문 등 주요 관광 거점에서 야간 쇼핑·문화 체험 할인 프로모션인 ‘서울나이트 슈퍼패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항 도착부터 심야 쇼핑, 새벽 체험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관광 동선을 발굴해 체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짧은 일정에도 쇼핑과 미식, 뷰티 등 다양한 경험을 연이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서울 관광의 강점”이라며 “앞으로 심야와 새벽 시간대까지 관광콘텐츠를 넓히고, 단거리 방한객의 여행 패턴에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 체류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