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7위 나카니시 기에-우에사카 린(일본)을 2-0(21-13 21-12)으로 제압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백하나-이소희는 이번 승리로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는 당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0-2로 패해 정상 문턱에서 물러난 바 있다.
준결승은 백하나-이소희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게임 초반 잠시 일본 조에 끌려갔지만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 21-13으로 먼저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12점에 묶으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던 아쉬움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백하나-이소희는 당시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에 0-2(15-21 19-21)로 졌고, 한국은 일본에 역전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개인전 준결승 상대인 나카니시-우에사카 조 역시 단체전에서 정나은-김혜정 조를 꺾은 바 있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이다. 류성수-탄닝은 준결승에서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에 2-1(16-21 22-20 21-12)로 역전승했다. 결승은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백하나-이소희는 류성수-탄닝을 상대로 좋은 기억도 있다. 8월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에서 두 선수를 2-0(21-15 21-1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복식의 세계선수권 우승은 31년 만이었다.
백하나-이소희가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은 2002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