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안전 분야에 170억원을 추가 투입해 통신·센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작업별 안전 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하는 등 관리·감독 체계도 손질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안전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올해 170억원의 안전 투자를 추가 집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선박 내부 밀폐공간 등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구역에는 ‘금속표면파 통신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금속 표면을 따라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로, 비상벨 등과 연동해 사고 발생 때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구역과 사고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노사 협의를 거쳐 ‘비전 센서’를 설치한다. 센서가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능동형 안전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1인 작업과 현장 순찰 업무에는 바디캠을 도입해 위험 상황을 교차 확인하고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기로 했다.
안전 조직도 개편한다. 사업부별 작업 특성에 맞춰 현장 안전조직과 안전경영실을 확대·재편하고, 생산기술 개선과 현장점검을 담당하는 ‘안전기술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작업별 책임을 강화하는 ‘안전작업 책임제’도 지난 14일부터 시행했다. 고위험 작업뿐 아니라 일상·비일상 작업까지 유형별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오는 10∼12월에는 위험성 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최근 10년간 발생한 중대재해와 고위험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도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통역과 AI 기반 교육지원 서비스도 활용해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람의 판단과 경험을 스마트 기술로 보완하고 작업별 안전 책임을 촘촘하게 해 위험요인을 신속하게 찾아내겠다”며 “기술과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안전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