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안 나올 때까지 응원"⋯최민석ㆍ김지찬, 일본전 "모든 걸 쏟겠다" [아시안게임]

입력 2026-09-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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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최민석이 7회초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최민석이 7회초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김지찬(삼성 라이온즈)과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일본과의 금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전에서 9-2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가져온 대만전 승리를 포함해 슈퍼라운드를 2승 1패로 마치며 결승에 올랐다.

중국전에서는 선발 최민석의 호투가 빛났다. 최민석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중국 타선을 막았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최민석은 1회 2사 2루에서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삼진을 잡아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난 뒤 안정을 되찾았다.

최민석은 경기 후 KBO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빠른 공을 잘 치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무기가 투심과 커터라 이를 이용하면 많은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공을 잘 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치님과 이야기해 슬라이더와 포크볼 위주로 던지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타이밍이 뒤로 가는 점을 이용해 투심과 커터를 쓰는 식으로 패턴을 바꿨다”며 “그게 잘 먹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로 경기가 한 시간 늦게 시작된 상황에서도 승리만 바라봤다고 강조했다. 최민석은 “비가 와서 옷이 젖는 게 불편했지만 계속 던지다 보니 적응됐다”며 “무조건 잘 던져야 하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은 다 잊고 오로지 승리만 바라봤던 게 큰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는 “오늘(중국전)은 사실 긴장이 안 됐는데 내일(일본전)이 더 긴장될 것 같다”며 “열심히 응원해서 목이 안 나올 정도로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2회말 무사 3루에서 대한민국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2회말 무사 3루에서 대한민국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힘을 보탰다. 김지찬은 한국이 2-1로 앞선 2회 무사 3루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날 김지찬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지찬은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여서 집중했는데 오늘 이겨서 결승으로 가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전에는 결과가 좋지 않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결승을 앞두고는 이전 경기 결과를 모두 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지찬은 “어제 졌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이전의 것들은 모두 잊고 좋았던 것, 안 좋았던 것 모두 잊은 뒤 내일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시 맞붙는다. 한국은 25일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했다. 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면 아시안게임 야구 5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한다.

김지찬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임에도 정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일도 끝까지 저희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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