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트럼프, 30분간 정상회담…“한반도 평화 긴밀 소통”

입력 2026-09-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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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핵추진잠수함과 우라늄 농축·재처리,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안보 현안의 후속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뉴욕 현지에서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오후 7시20분부터 약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 설명자료를 토대로 핵추진잠수함과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 등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한층 심화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은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3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한중 관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는 평화공존을 토대로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우선 중단시킨 뒤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로 나아가는 단계적 해법을 제안했다.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이해를 넓히고 지지 기반을 강화했다”며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유엔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엔 차원의 역할을 계속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과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도 강조했다. 위 실장은 “2년 연속 정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알린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공급망, 핵심광물,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LNG와 석유제품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을 주고받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핵심광물과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미국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변화와 성장 전략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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