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한국 투자 사상 최대⋯AI 공급망에 추가 베팅 기회 모색”

입력 2026-09-22 14:0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30억달러 투입⋯한국, KKR 아ㆍ태 3대 투자시장 등극
삼성SDS·SKT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
사모펀드 한국 투자액 올해 역대 최대치 육박

▲여의도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여의도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이 올해 한국에 사상 최대 규모로 투자했다.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핵심적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KKR은 올해 한국에 약 30억달러(약 4조원)를 이미 투자했을뿐 아니라 추가적인 베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는 이미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로써 한국은 올해 KKR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3대 투자시장에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박정호 KKR 파트너 겸 KKR 한국 대표는 “많은 한국 기업이 사업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해 자본 배분을 재조정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KKR은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가치 창출을 지원하면서 이러한 기회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KR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에 대한 사모펀드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에 근접한 가운데 나왔다.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초까지 투자액은 약 370억달러로 2021년 기록했던 연간 최대치인 414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AI 산업의 빠른 성장이 반도체 기업을 넘어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분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한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분석했다.

KKR은 한국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을 기회로 삼아 입지를 다져왔다. 예컨대 KKR은 삼성SDS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1조2200억원을 투자하면서 인수합병(M&A), 자본배분, AI 사업 확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KKR은 또 국내 펀드들과 함께 SK텔레콤이 새로 설립한 데이터센터 사업에 총 3조800억원을 투자했다. 동시에 SK그룹과 협력해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KKR 인프라 사업부의 키스 김 파트너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재생에너지 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제조업 부문의 강력한 청정에너지 수요가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파트너는 “우리는 이를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구축한 기존 플랫폼을 통해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R의 또 다른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업체 무신사는 기업가치 최대 10조원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KR이 2023년 1억9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라운드를 주도했을 당시 기업가치의 약 3배에 달한다.

KKR 외에도 여러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가 한국 시장에서 활발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달 ESR그룹과 손잡고 국내 한 물류단지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칼라일그룹은 6월 청호그룹 인수에 합의했으며 TPG는 지난달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할 곳을 찾는 자금이 넘쳐나면서 투자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된 규제가 바뀌면서 거래 방식도 복잡해져 자금력만으로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졌다. 조찬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시아 M&A 부문 부회장은 “이러한 환경에서는 자본 접근성보다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복잡한 거래 구조를 설계하는 역량이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단독 1차 지방이전 공공기관, 수도권 사택 팔아 716억 이익
  • 단독 오픈런까지 하더니…위스키 직구 3년새 96억→39억 '뚝'
  • "한복 치이카와, 3시간 기다렸어요"⋯'먼작귀'의 한국 토벌기 [솔드아웃]
  • 중소돌의 기적, 동물계의 리센느…부산 북항 상어 이야기 [해시태그]
  • '연봉 얼마인지도 모르는데'…구직자 절반, 지원 포기 [데이터클립]
  • 단독 "주식·코인 시세 한번에 본다"…미래에셋증권, MTS에 '디지털자산' 탭 신설
  • 조희대 ‘대법관 재제청’ 거부…與 “사퇴” VS 野 “헌법 지킨 결단”
  • 오늘의 상승종목

  • 09.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41,000
    • +2.61%
    • 이더리움
    • 3,701,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362,700
    • +2.92%
    • 리플
    • 2,069
    • +3.61%
    • 솔라나
    • 158,100
    • +1.09%
    • 에이다
    • 335
    • +4.36%
    • 트론
    • 470
    • +0.64%
    • 스텔라루멘
    • 286
    • +3.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00
    • +10.59%
    • 체인링크
    • 17,530
    • +0.92%
    • 샌드박스
    • 56.25
    • +5.9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Arc $222M
    • 2 Ripple $500M
    • 3 Venice Series A $65M
    • 4 Polymarket $300M
  • 인기 프로젝트
    • 1 musebook 인기지수 374
    • 2 Stonk 인기지수 326
    • 3 Arc Infra 인기지수 302
    • 4 ZetaChain Infra 인기지수 301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3M · 유통량 113% D-78
    • Capricorn $21.1M · 유통량 53% D-31
    • FLock $5.7M · 유통량 41% D-8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2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