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지역 고유의 문화와 골목 정취를 즐기고 서울의 일상을 경험하는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시설 보수를 넘어 공간과 동선, 콘텐츠를 재편하는 ‘디자인혁신 전통시장’의 첫 사례로 중구 신중앙시장이 22일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돌입했다.
이날 시는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기공식'을 열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설계에는 ‘루프 웨이브(Roof Wave)’안을 적용해 시장과 주변 골목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개 골목 입구에 출입구 역할을 하는 ‘열린 지붕’을 설치해 시장과 주변 골목의 보행 흐름을 잇고, 계단식 쉼터를 조성해 방문객의 체류성을 높인다.
시는 공간 재편을 통해 신중앙시장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힙당동’, 신당동 떡볶이 골목,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를 잇는 ‘동대문-신당 야간관광·상권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낮에는 편안한 장보기 공간으로, 저녁에는 먹거리와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는 야간경제 특화 거점으로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신중앙시장을 시작으로 종로구 통인시장,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등으로 서울형 혁신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신중앙시장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시장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주변 골목상권까지 활력이 확산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동과 DDP,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등 주변 먹거리와 볼거리로 이어져 시장과 골목상권 전체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