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와 기획예산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을 잇달아 찾아 고양지역 철도사업을 건의했다.

7월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고양은평선 일산연장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과 인천2호선 고양연장 예타 통과 등을 요청했다. 고양시는 국회와도 관련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정책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민 시장은 “철도는 시민의 시간을 돌려주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국회와 정부 등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계획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인천2호선 고양연장, 2조830억원 사업 ‘예타’가 첫 관문
인천2호선 고양연장은 인천 서구 독정역에서 김포 걸포북변역을 거쳐 고양 킨텍스·주엽·일산·중산지구를 잇는 19.63㎞ 노선이다.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조830억 원이다.
사업은 2023년 7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경기도·인천시·김포시와 개발계획, 교통수요, 환승효과, 접경지역 균형발전 관련 자료를 제출하며 조사에 대응하고 있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은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탄현·중산지구까지 연결하고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고양시 공식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월 예타 운용지침 개정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사업도 사업 특성에 따라 비수도권 유형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시는 경제성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과 설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고양시는 평가 과정에서 제기되는 쟁점별 자료를 보강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고양은평선 일산연장, 2.04㎞연장 앞에 놓인 ‘국가계획’
고양은평선 일산연장은 새절역~고양시청 구간으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을 일산동구 식사동까지 2.04㎞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361억원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이 우선 필요하다. 고양시도 올해 공식자료에서 연장 2.04㎞, 총사업비 2361억원을 제시했다.
식사·풍동 일원 인구는 약 8만명이다. 풍동2지구와 식사2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면 약 10만5000명 규모 생활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고양대로 교통혼잡 등을 근거로 국가계획 반영 필요성을 정부에 설명하고 있다.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대외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민 시장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사업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요청했고, 시는 국회에도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 화수역 신설도 검토…사전타당성 용역비 1억5000만원 확보
고양시는 고양은평선 일산연장 노선 중간에 화수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사전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사업타당성과 수요 등을 검토한 뒤 경기도·국토교통부·LH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수역 신설 검토는 고양은평선 일산연장과 별도의 절차로 추진된다. 고양시 철도계획 담당 업무에도 고양은평선 일산연장과 화수역이 민선9기 공약사업으로 각각 명시돼 있다.
△ 21년 만에 다시 달린 교외선…벽제역 정차 재개 타당성 검토
교외선은 대곡역에서 양주 장흥·송추를 거쳐 의정부역까지 이어지는 30.3㎞ 경기북부 동서축 철도다. 2004년 여객운행이 중단됐다가 2025년 1월 운행을 재개했지만 고양시 구간 정차역은 대곡역과 원릉역이다.
고양시는 벽제지역 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억5000만원 규모의 ‘교외선 벽제역 등 정차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정차 타당성 검증비 2100만원도 추가 편성했다.
용역에서는 이용수요와 열차 운행계획, 시설 보완사항, 운영비 분담 등을 검토한다. 시는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벽제역 정차 재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고양시 철도계획팀도 벽제역을 공약사업으로 별도 관리하고 있다.
△ 향동역은 실시설계 단계…경의중앙선 선로 확충도 검토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은 실시설계 단계다.
고양시는 향동역 신설사업 실시설계비 5억33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경의중앙선 배차간격 단축을 위한 선로 확충 전략 수립 용역비 2억원도 2027년 본예산에 요청했다.
향동역과 인천2호선 고양연장, 고양은평선 일산연장, 벽제역은 같은 철도공약이지만 현재 위치한 행정절차가 서로 다르다. 고양시는 인천2호선은 예타, 고양은평선은 국가계획 반영, 벽제역은 정차 타당성 검토, 향동역은 실시설계를 중심으로 사업별 후속 절차를 관리할 방침이다. 고양시의 철도 담당 업무도 이들 사업을 각각 별도 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