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평균 참여율 92%”…회사 “제철소 가동 차질 없어”
기본급 인상률 등 입장차…새 집행부 선출 뒤 교섭 재개 전망

포스코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난항으로 닷새간 이어온 2차 부분파업을 마쳤다. 노조는 22일 오전까지 회사 측의 교섭 제안을 기다린 뒤 진전이 없으면 새 집행부가 선출되는 10월 2일까지 파업과 교섭을 중단할 예정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16일 오전 7시부터 진행한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을 이날 오전 7시 종료했다.
파업에는 처음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조합원이 참여했다. 노조는 파업 사흘째인 18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후판제품공장 2후판 정정·검판 파트,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 조합원도 파업에 동참하도록 지침을 확대했다.
전체 파업 참여 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노조는 최종 인원은 파업 종료 후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파업 대상 조합원의 평균 참여율은 92%로 추산했다.
반면 회사 측은 파업 확대 이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100명대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 기간 가용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해 제철소 가동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사 간 물리적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
노사는 15일 오후 임금교섭을 진행하다 협상을 중단했으며, 부분파업 기간에는 추가 교섭을 하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앞서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당시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일부 라인 조합원 20명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조합원 100명 등 모두 120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2차 부분파업을 마친 뒤 22일 오전 7시까지 회사 측의 임금교섭 제안을 기다릴 예정이다. 이때까지 진전이 없으면 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따라 새 집행부가 결정되는 10월 2일까지 파업과 교섭을 중지한다.
포스코노조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21대 임원선거 후보자 신청을 받았다. 10월 2일 투표를 거쳐 새 집행부를 선출한다.
회사 측은 교섭 재개 시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 집행부 선출 이후에야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