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중동 정세를 둘러싼 과도한 경계감이 다소 완화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1달러(1.58%) 내린 배럴당 100.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0.95달러(0.91%) 하락한 배럴당 103.8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와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관련 보도가 전해지면서 원유 선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6일 공격을 받아 가동이 일시 중단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파이프라인이 수일 내 운송 능력의 약 절반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중국이 이란에 후티의 군사행동을 자제시키도록 요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주말을 앞두고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포지션 조정 매도가 우세했다.
다만 유가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 블룸버그는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유럽 정유회사 2곳에 다음 달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란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연구원은 “휴일 동안 새로운 돌발 사태가 발생할 위험을 의식하기 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장중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우세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뉴욕 금 선물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5.2달러(0.6%) 오른 온스당 44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다 미국 금리의 추가 상승 전망도 약해지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