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는 중소 부품 협력사의 AI 전환(AX)을 지원하며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AI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협력사의 제조·품질 현장에도 AI 활용을 확산해 공급망 전반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경상북도 경주시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GPC는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협력사 전용 교육 시설로 품질·기술·글로벌 역량 등에 대한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AI 특화 공동훈련센터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품질·공정·데이터 기반의 현장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한다.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협력사가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미래차 부품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기아의 교육 인프라와 협력사 네트워크에 정부의 정책 지원을 결합해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2차 부품 협력사 임직원 900여 명을 대상으로 AI 실무 교육을 시작한다. 협력사의 AI 활용 수준을 진단한 뒤 직무와 단계별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연간 교육 인원과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품질 중심으로 시작한 교육 영역을 생산과 연구개발(R&D), 구매, 경영관리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AX를 지원해 완성차와 부품사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도 12일 ‘AX 성과 발표회’를 열고 그룹이 축적한 데이터와 AI 활용 역량을 피지컬 AI까지 확대하는 한편 그룹 내부에서 축적한 AX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품질 완결성과 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현장 중심의 기술 내재화가 필수적”이라며 “부품 협력사의 AI 경쟁력이 곧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성공적인 AI 전환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