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는 초안 검토·보완…평가위원 섭외부터 점수 집계까지 전산화

유사 사업 자료와 관련 규정을 일일이 찾아 제안요청서를 쓰고, 평가점수를 수기로 취합하던 한국농어촌공사의 정보화 사업 발주·평가 업무가 달라진다. AI가 제안요청서 초안을 작성하면 직원이 검토·보완하고, 평가위원 섭외부터 점수 집계까지 시스템으로 처리해 반복적인 행정 부담을 줄인다.
농어촌공사는 ‘AI 기반 제안요청서(RFP) 자동생성 시스템’과 ‘제안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AI 전환 추진전략 가운데 ‘일하는 방식 혁신’을 구체화하는 조치다.
제안요청서는 발주기관이 사업의 요구사항 등을 담아 입찰 참여 업체에 제시하는 문서다. 기존에는 사업 담당자가 유사 사업의 제안요청서와 관련 규정을 확인해 직접 작성해야 했다. 제안서 평가 때도 평가위원 후보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자료를 준비한 뒤 점수를 수기로 취합·집계해 시간과 행정력이 많이 들었다.
새 시스템에서는 AI가 제안요청서 초안을 작성하고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보완한다. 제안서 평가 업무는 평가위원 섭외와 평가자료 제공, 평가표 작성·제출, 점수 집계, 결과 관리까지 시스템에서 처리한다.
공사는 문서 작성과 자료 취합 등 반복 업무를 줄여 담당자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가 절차를 전산화해 공정성과 정확성, 투명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문서 검토와 의사결정 지원 등으로 넓힐 방침이다.
권병해 농어촌공사 AI디지털처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반복적인 행정절차를 효율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업무 효율과 행정 품질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