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청소년 금융교육에 팔 걷었다

입력 2009-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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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융사,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 출범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금융이해력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권이 청소년 금융교육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11개 금융회사 및 금융교육단체는 현재 부족한 학교 금융교육을 보완하고자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공동으로 금융교육을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10월 초 범 금융권이 참여하는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각 기관이 보유중인 우수 금융전문인력으로 강사 풀을 구축, 교육 자료를 상호 공유ㆍ활용함으로써 효과적인 금융교육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 금융교육은 교육 수혜자가 전 계층으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함에도 교과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금융 내용이 부족했다"며 "이에 여러 금융회사 등에서 미흡한 학교 금융교육을 보완하고자 청소년 금융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기관은 금감원을 포함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삼성카드, 신한카드, 삼성증권, 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 삼성화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신용회복위원회로 총 12개 기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네트워크 참여는 자율이며 희망 기관은 상시 참여 가능하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초중고생 762만명 대비 5%(38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금융권의 청소년 금융교육을 매년 1%포인트 이상 상향시켜 오는 2012년까지 10%(76만명) 수준으로 끌어올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트워크 운영 방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참가자 확정된 네트워크에서 전체 금융교육 수요를 개발하고, 각 참여기관은 자체 교육프로그램과 우수강사를 활용해 교육을 분담 실시하게 된다.

또 교육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단발성 교육을 지양하고 2회 이상의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른 체계적 교육을 원칙으로 학생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연극공연(금융뮤지컬 등), 금융회사 견학 등 현장 학습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행정전산망을 이용 전국 초중고에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 공동 명의로 교육을 안내하고 신청학교에 대해 내달부터 금융교육에 들어간다.

올해의 경우 수능 이후 대학진학 등 사회 진출을 앞둔 고3 학생들에게 금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합리적인 금융생활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금융 특강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내년부터 교육 성과가 높은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대폭 확대하고 네트워크 참여 기관에서 분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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