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지원·사회복귀로 영역 확대
의료기업 전문성과 당사자 목소리 결합

암 치료가 끝났다고 환자의 어려움마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 과정에서 겪은 불안과 고립감이 남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는 주변의 편견과 단절을 마주하기도 한다. 올림푸스한국은 암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의료기업의 역할을 넘어 암 경험자가 치료 이후에도 자신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공헌의 범위를 넓혀왔다.
올림푸스한국은 ‘CSR 필름 페스티벌’에서 2018년과 2020년, 2025년 총 세 차례 수상했다. 2018년에는 소아암 청소년을 위한 사진 예술교육 프로젝트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 2020년에는 암 경험자의 미디어 활동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고잉 온 스튜디오(Going-on Studio)’, 2025년에는 암 경험자의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아우르는 ‘고잉 온 캠페인(Going-on Campaign)’으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 프로젝트는 소아암 청소년이 카메라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돕는 활동에서 출발해 암 경험자가 영상 콘텐츠를 만들며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 지원과 사회복귀를 아우르는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소아암 청소년들이 카메라를 매개로 자신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도왔다.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은 병원 안에 전시해 가족과 의료진, 일반 관람객들과 소통하도록 했다. 환자를 치료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바꾸고 참가자 스스로 자신이 가진 재능과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줬다. 16개 병원에서 진행된 아이엠 카메라는 약 170명의 소아암 환자가 참여했다.
2020년에는 지원 대상을 성인까지 넓혔다. 대한암협회·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인 ‘고잉 온 스튜디오’를 통해 암 경험자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 유튜브 채널 개설 방법 등을 배웠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유튜브 라이브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교육과 실시간 고통을 이어갔다.
암 경험자가 자신의 치료 경험과 일상 회복 과정을 직접 콘텐츠로 제작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른 암 경험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에게는 암과 암 경험자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움을 받는 대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험을 사회와 나누는 콘텐츠 제작자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한 셈이다.
개별 프로그램으로 축적한 경험은 2025년 수상작인 ‘고잉 온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올림푸스한국은 2020년 8월부터 대한암협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잉 온’이라는 이름에는 암 진단 이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캠페인은 암 경험자의 정서적 회복과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을 향한 대중의 편견을 줄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치료 이후에도 암 경험자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고립과 관계의 단절, 사회 복귀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바라본 것이다.
올림푸스한국이 암 경험자 지원에 집중하는 것은 회사의 사업과도 연관이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내시경과 복강경 등 암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의료기술을 통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돕는 데서 나아가 치료 이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삶의 질까지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꾸준히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을 진단받은 이후의 삶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도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몸의 치료와 함께 마음의 회복을 돕고, 암 경험자가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는 과정까지 동행하며 의료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