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만에 반등…반도체 강세에 6700선 회복

입력 2026-09-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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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2조 순매수에 지수 견인
SK하이닉스 4%대 상승…코스닥도 2거래일 연속 올라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16일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하며 67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이어졌지만 기관 매수와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24%) 내린 6611.24로 출발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 전환했고 이후 오름폭을 키워 장중 고가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210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850억원, 1조6825억원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304개, 하락 종목은 57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25만3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08% 상승한 17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은 최근 시장이 AI 기술 개발 속도 지연 가능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개별 모델의 출시 일정 지연을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둔화로 연결하는 것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9월 현재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AI 인프라 투자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조3000억달러, 약 1755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 전망치 1조1000억달러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반도체 주가는 AI 투자 둔화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주문은 오히려 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우(4.01%), 삼성전기(4.86%), SK스퀘어(2.00%)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41%), KB금융(0.51%), 삼성물산(1.87%)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1.3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21%)는 약세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5%, 0.78%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0.57%, 0.39% 올랐고 AMD는 2.1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40% 오르며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44%) 오른 815.98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 16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8억원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739개, 하락 종목은 893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1.73% 내린 25만5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2.61%), 에코프로비엠(-2.71%), 레인보우로보틱스(-2.31%), 로보티즈(-4.78%)도 약세였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주는 강했다. 원익IPS는 10.15% 급등했다. 이오테크닉스(4.82%), 주성엔지니어링(4.77%), 심텍(4.14%), 리노공업(2.49%)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8.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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