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PV7부터 본게임…글로벌 300개사와 PBV 공급 협의"

입력 2026-09-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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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 (사진=기아)
▲기아 송호성 사장. (사진=기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현장에서 기아가 대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7'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4일(현지시간) 현장 간담회에서 "진짜 본게임은 지금부터"라며 "300개 이상의 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확보된 대기 수요만 약 4000대에 달하며, 논의 중인 협상 물량 역시 1만7000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PV7은 지난해 출시된 PV5에 이은 기아의 2번째 전용 전동화 PBV로, 기아는 이날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PV7은 롱 모델 기준 전장 5350㎜, 전폭 1995㎜, 전고 1990㎜로, 최대 8.0㎥ 수준의 적재 용량을 갖췄다.

송 사장은 "PV7이 진입하는 미드사이즈 밴(M-Van) 시장은 경상용차(LCV)의 메인 시장으로 약 80만대 규모"라며 "저희가 PV5를 먼저 론칭하고 PV7을 이후에 론칭하기로 한 것은 PV7이 속한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V7 시장은 큰 시장이지만 만만치 않고 특히 상품만 가지고 판매하는 시장이 아니라 에코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팔리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더 기아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더 기아 PV7 패신저 외장. (연합뉴스)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더 기아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더 기아 PV7 패신저 외장. (연합뉴스)

송 사장은 "PV7은 큰 딜리버리 밴이기 때문에 유통이나 배달 대형 업체에 적합한 차종으로 이런 회사들과 오래전부터 소통하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상품에 미리 반영하고 있다"며 "결국 엔드유저(최종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사양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현재 스웨덴 설비 서비스업체 브라비다(400여대), 영국 교통약자 모빌리티 리스차량 운영 공기업 모타빌리티(300여대), 핀란드 엘리베이터 기업 코네(300여대) 등과 PV5를 포함한 PBV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된 PV5는 올해 상반기 1만3603대 판매로 유럽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1위(30.4%)를 차지하고 있다. 송 사장은 "2030년까지 PBV 비즈니스에서 약 25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크게 보면 PV5가 약 12만대, PV7과 PV9이 약 13만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 PV7 패신저·카고 롱 모델을 우선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파생·컨버전 모델 23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송 사장은 "미국은 드라이빙 거리가 길어 딜리버리 용도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현재 타깃으로 하지 않고 있지만 중동, 아태 등 다른 지역에는 PV7을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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