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내년 4월 완료 예정

입력 2026-09-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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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한다. 라이프플래닛이 10여년간 축적한 디지털 역량을 교보생명 보험사업 전반에 접목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5일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플래닛의 기존 사업과 인력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라이프플래닛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은 교보생명이 100% 자회사인 라이프플래닛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주총회 승인 대신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으며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에는 독립사업부인 '라이프플래닛사업부'(가칭)를 신설한다. 라이프플래닛 브랜드도 유지하고, 기존 디지털 역량을 상품 개발과 마케팅, 고객관리, 영업채널 등 교보생명의 보험사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은 합병 이후에도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계약과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2013년 출범한 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최초 인터넷 생명보험사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객은 23만여명, 총자산은 527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91억원, 지급여력(K-ICS) 비율은 162.97%다.

교보생명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발전으로 보험사의 기술·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중요해지면서 라이프플래닛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보다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자본 효율성과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아울러 IFRS17과 K-ICS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도 합병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단기·소액·저축성보험을 주력으로 하는 디지털 생보사가 독립적으로 성장하기에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을 충분히 확보하고 K-ICS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라이프플래닛의 디지털 전문성과 혁신성, 민첩성을 교보생명의 보험사업 역량과 결합해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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