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꿈꾸는 학생 7%뿐…교사들 “기업가정신 교육 부족”

입력 2026-09-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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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초·중·고 교사 1078명 조사
66% "학생들 안정적 진로 선호"…68.7% "기업가정신 교육 초등학교부터"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

교사 10명 중 8명은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기업가정신 교육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70%를 넘었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에 따르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81.3%가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다'고 답했다. '높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학생들이 도전적인 진로보다 안정적인 진로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66.0%에 달했다. 교사들이 꼽은 학생들의 희망 진로는 전문직이 23.3%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 분야 18.8%, 공무원 14.4% 순이었다. 창업·스타트업·벤처는 7.0%에 그쳤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2.8%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 관련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했다. 반면 70.3%는 기업가정신 교육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교육 시작 시기로는 초등학교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업가정신 교육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합쳐 68.7%, 경제교육은 75.5%가 초등학교 단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업가정신 역량으로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25.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창의성과 혁신 19.4%, 협업 및 의사소통 18.2%가 뒤를 이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AI가 답을 빠르게 제시하는 시대에는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업가정신 교육도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고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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